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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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초 방문
작 성 자 진보경 작성일 2017-06-08 14:15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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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천리포에 처음 발을 들인 후..... 늘 머리속 한켠에 천리포가 그립습니다.

몇 해를 갔음에도 새로운 것이 .......똑같은 밀러 정원을...... 식물이 아니였다면 그 공간이 이렇게 역동적일 수가 있을까요?

바닥에 너무 예쁜 꽃이 많아서 고개들어 나무 볼 사이없었지만, 어렵게(?) 찾아낸 튤립나무의 꽃은 정말 이뻤습니다. 어쩌면 그런 모양일까요?

초령목 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진으로 찍을 수 없는것이 차라리 다행입니다.

 

50세 부터 82세쯤 돌아가실 때까지 수목원 그늘이나 제대로 보셨을까요? 일만 하다 그 혜택은 오롯이 내가 지금 누리고 있지는 않은지......

수목원 조성할 돈이 였음 세계 구석구석 좋은 숲 찾아 다니며 누릴 수 있었을 텐데.... 왜 본인은 죽고 없을 300년 후를 생각 했을까요?

무엇을 말하고 싶으셨을까? 수목원에  구석탱이 앉아 문득 든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혈육도 아닌 사람들이 단순히 일로만 생각해서 가꿨다기엔 너무 정성이 들어가는 일에 이토록 미쳐 있을까요?

저는 수목원 방문한 월요일 저녁 늦게 퇴근 하는 정원사(그 직업이 그렇게 멋진지 이전에 미쳐 몰랐습니다)한 분과 잠깐 앉아 나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수목원에서 이미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신 그 분을 만났습니다. 어제 그 늦은 시간에 퇴근하고 아침에 환한 모습으로  걸어가시는 .....

나무가 그러지 않고는 그 분의 가벼운 발걸음을 저는 이해 하지 못하겠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글을 씁니다. 정성을 다해 그리고 밝은 미소로 한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말씀하시면서 걸으셨던 해설사 선생님.

평소에 존재도 알 수 없었던.... 정원사 선생님들... 그리고 그 곳을 가치롭게 생각하고 설립자를 감사해 하는 방문객분들께 깊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설립자가 남겨주신 많은 것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그분이 찍어 두신 사진이 힐린센터 공동주방앞에 걸려 있어서 너무 다행이였습니다.

사진으로 짧게나마 힘든 시절을 이겨내신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나무를 꺽어 가시는 분들을보고 놀랍고 미워하는 마음이였습니다만,

절대 다수의 분들이 설립자의 마음을 그리고 그 땅을 가꾸는 이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있었음을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몇몇분들의 뜬금없고 갑작스러운 친절로 행복했던 방문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에 비할 수 없이 나무가 주는 위안은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위로 받았으니 이제 그 기운을 환하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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