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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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에 단풍들던 가을 천리포수목원
작 성 자 백수영 작성일 2015-11-03 23:34 조회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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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함께 여행하고 싶어지잖아요.

점찍어둔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고 싶어지는 거 말이에요.

저에겐 천리포수목원이 늘 그런 곳이에요.


함께 공부하는 벗님들과 함께 10월이 가기 전에, 첫 추위가 오기 전에, 드디어 천리포에 다녀왔어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원 해설사님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밀러가든과 비공개정원에서 가을햇살을 즐겼습니다.


설립자 밀러 선생님의 흔적을 고스란히 이어가려 애쓰시는 식물원 식구들의 마음이 잘 느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뭄이 극심했던지라 맘 고생 몸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잘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쉽게 땅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붓는 시절이다 보니, 더욱더 천리포수목원은 침범할 수 없는 성스러운 땅,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어릴 때 고향 같은 땅이 되었어요.


해송집에서 밤늦게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운 것,

파도소리 들으며 밤 산책한 것,

묵언의 아침 산책,

마당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아침밥 먹은 것,

고라니가 뛰어다니던 언덕,

밀러 선생님 기거하시며 밤낮으로 보셨을 아름다운 정원,

붉은 화살나무 단풍,

은은한 목서 향기,

솜털을 껴입은 겨울눈들,

한국원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저희 사진들까지,

마음에 오래 남을 풍요로운 추억이 되었어요.


아울러, 지금 저희 마당에, 천리포수목원이 친정인 라즈베리펀, 불칸, 목향화, 카마시아, 비비추들이 겨울 채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라도 천리포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답니다^^

천리포수목원 멤버십은 저희가 가진 멤버십 가운데 가장 럭셔리 멤버십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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