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무열 교수, 완도호랑가시나무 기준표본・서적 84권 기증
천리포수목원에 기준표본・백두산의 야생화, 한국특산식물도감 등 학술서적 기증

김무열 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12월 14일 천리포수목원에 완도호랑가시나무 기준표본 2점과 학술서적 84권을 기증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Ilex × wandoensis C. F. Miller & M. Kim)는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교잡을 통해 형성된 분류군으로, 민병갈 설립자가 전라남도 완도 식물탐사 시 처음 발견한 종이다.
완도호랑가시나무 학명 중 C. F. Miller는 명명자 민병갈 설립자의 영문 이름이고, M. Kim은 완도호랑가시나무를 한국식물분류학회에 공식 보고한 전북대학교 김무열 교수의 이름이다.
김무열 교수가 이번에 기증한 표본은 종기준표본(paratype)과 부기준표본(isotype)이다. 종기준표본은 분류학적 학명이 붙여진 실제 표본으로 그 종의 명명과 분류의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표본이다. 새로운 식물 종을 찾아내었을 때에는 명명규약에 따라 학명을 부여하고 라틴어 기재문을 작성한 후 기준 표본을 설정하여 발표해야 한다.
또한 김무열 교수는 본인의 저서인 백두산의 야생화, 한국특산식물도감 등 학술서적 84권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