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내 총 7개의 관리 지역 중 첫 번째 정원으로 2009년 3월 1일부터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자 민병갈의 자연사랑 철학과 친자연주의를 계승하여,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유지·관리되고 있는 수목원입니다. 따라서 식물의 외형을 변형시키는 가지치기를 최소화하고,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 그대로 수목들이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수형이 아름답지 않다고 하여 함부로 베어내지 않으며, 길을 만들어야 할 때에도 최대한 나무를 베지 않고 길을 만듭니다. 나무에게 주인행세를 하지 않기에 나무가 행복하고, 나무가 행복하기에 더불어 인간이 행복한 곳입니다.
밀러가든은 바다와 인접해있어 사계절 푸른빛을 머금은 곰솔 사이로 탁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수목원 산책과 동시에 청량한 파도와 고운 모래펄이 펼쳐진 바다를 만날 수 있기에 그 감동의 깊이는 배가 됩니다. 해질 무렵 수목원을 걷다 보면 은은한 석양빛이 길게 드리워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특히 수목원 내 노을쉼터나 바람의 언덕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낭새섬(천리포수목원 관리지역 중 한 곳으로 섬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다)은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면서 길이 생겨 갯벌체험이 가능해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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