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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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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 흐르는 물길따라 생명이 자라는 오릿길

해마다 천리포수목원에 보금자리를 틀어 새끼를 치는 흰뺨검둥오리의 주요 서식지인 큰연못과 습지원을 둘러볼 수 있는 길입니다. 매년 부화시기에는 오릿길의 일부 지역을 통제해 오리들이 안전하게 어린 생명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한데서 오릿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민병갈 설립자는 흰뺨검둥오리를 관찰하기 위해 집무실에 쌍안경을 두기도 했는데, 그만큼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단순한 새라기 보다는 가족으로 여겨 흰뺨검둥오리 보호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물과 함께 먹거리가 풍부한 주변환경 탓에 태안반도를 찾는 철새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큰 연못을 중심으로 수련 과 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수변식물들이 자라며 물을 좋아하는 버드나무와 낙우송류 등이 많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솟대, 물안개, 수련이 어우러진 큰 연못

수도와 전기시설이 없던 수목원 조성 초기 수맥을 찾아 우물을 팔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인공적으로 연못을 파 관개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는 논이 있던 자리로 두 달 가량 인부들이 삽과 지게를 이용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연못 중간에는 새들도 쉬어 갈 수 있도록 나무 막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2014년에는 용현자연휴양림으로부터 선물 받은 솟대가 나무 막대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봄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여름이면 연못을 가득 덮는 수련이 멋스러워 그윽한 호반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고운 빛깔의 풍성한 꽃들을 피우는 수국원

다양하게 수집된 수국들이 여름이면 고운 빛깔의 둥글고 풍성한 꽃들을 피우는 곳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꽃송이들이 푸르른 잎사귀와 함께 한여름의 정치를 한껏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은 6월~8월입니다.

죽어서도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자’

2012년 볼라벤 태풍으로 쓰러져 죽게 된 측백나무를 파쇄하지 않고 의자로 만들어 오릿길 주변을 포함한 수목원 곳곳에 두었습니다. 수목원 조성초기 나무를 심을 때 나무가 클 것을 배려하고 심으라는 의미로 민병갈 설립자가 남겨두고 키웠던 측백나무들은 죽어서까지도 아낌없는 희생으로 수목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다 함께 재래식 농법으로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은 오래전 모래 구릉지였으며 수년에 걸쳐 복토와 거름을 주어서 지금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논은 예전부터 논으로 활용되었던 자리로 지금까지도 그대로 두고 수목원 전 직원이 5월경에 손모내기를 하고 한 여름에 김을 매고 가을에 추수까지 하는 재래식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하다 보니 메뚜기나 개구리를 흔히 만날 수 있고 수목원의 야생 오리인 흰뺨검둥오리가 잡초제거를 해주고 벌레도 잡아줍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밥맛도 매우 좋습니다.
예전에는 추수가 끝난 다음에는 회원들에게 경매로 판매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수목원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를 합니다.